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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프랑스길 45

13일차 벨로라도(Belorado)에서 산 후안 데 오테가(San Juan de Ortega)

새벽 4시에 기상.. 사실.. 잠을 잘 자지도 못했다. 너무 더워..... 미친 스페인 날씨.... 오늘도 출발 전에 사진. 나 오늘 생리하는데... 5시 출발이라 가는 마을마다 바에 들릴 수가 있을까 걱정이다... 너무 일찍 출발하면 바가 닫혀 있으니 ㅠㅠ 너무 어두웠는데 여기는 그나마 보였다. 같이 출발한 한국인 아줌마 아저씨랑 해가 좀 뜰 때까지 같이 다녔다. 더워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새벽에 걷네..? 까미노 표시 잘 보고 걷기!! 이른 출발이라 뭘 못 먹었다. 그래서 가방에 가지고 다니던 복숭아 한 개를 꺼내서 먹으면서 걸었다. 길로 계속 걸어.. 걸어 걸어 화살표 방향으로 걸어 걸어... 오늘은 어제보다 발이 덜 아프다. 첫 번째 마을에 들어왔는데 아직 문을 연 바가 없다. 그냥 벤..

12일차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Santo domingo de la Calzada)에서 벨로라도(Belorado)

새벽부터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일어났다. 방에 2층 침대가 8개 있는데 모두 1층만 사용했으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나 봉가? 오늘도 잘 가보자! 도시 나가기 전 어두운 길. 여기도 밤에는 고양이들이 노나..? 이 사진이 딱 내가 출발할 때 느낌을 잘 보여준다. 어둡고 조용하고 가로등 불빛만 있는 고요함.. 발이 너무 아프다... 물집이 너무 많아...... 늘 까미노 표시만 보고 걷는 나.. 밥도 안 먹고 걸으면 나 쓰러져 ㅠㅠ 그런데 가방에 먹을 건 없고... 납작 복숭아 있어서 한 개 먹으면서 걸었다. 걷다 보니 밝아지네... 첫 번째 마을이 나타났다!!! 첫 번째 마을에서 일본인 아저씨를 만났다. 일본어로 얘기하면서 잠시 앉아 가지고 있는 과자랑 음료를 먹었다. 감자칩이 맛있어서 오옹? 하니까 다 먹..

11일차 나헤라(Najera)에서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Santo domingo de la Calzada)

오늘은 호스텔에서 출발.. 피곤해... 진짜 양말이 발가락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아팠다... 순례길 준비하면서 많이 본 사진... 오늘 이 길을 걸었다. 발 상태가 너무 좋지 않은디 그렇다고 쉴 수 있는곳도 많지 않다. 흐.... 오늘 숙소 도착 일요일이라 마트는 닫았고.. 다행이 식당은 열려 있으니 저녁을 먹을 수 있다. 숙소에 오자마자 씻고 잠시 누웠다. 나는 1층!! 발에 물집이 너무 커져서 다시 바늘로 뚫었는데 얇게 포 떴더니 물집이 안 터져서 더 깊게 다시 찔렀다. 실로 묶어두고 내일 물집패치 붙여야지... 빨래해서 널면 옷은 2시간이면 마른다... 해는 10시에 진다 ㅠㅠ 칭이랑 저녁 먹기로 해서 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빨리 먹고 가서 자자고 했다.. 이건 말도 안돼 날씨가 크레이지라고 했다.....

10일차 로그로뇨(Logrono)에서 나헤라(Najera)

에어비앤비로 자서 아침은 해 먹었다. 마트에서 산 야끼소바가 짜서 어제 먹다 남은 밥이랑 볶아서 아침 해결. 오늘도 컴컴하네 ㅋㅋㅋ 여기도.. 불금 이었는지 술 취한 사람들로 아침 출발 길에 무서웠다. 막 까미노 이러면서 술 취한 사람이 와서 피해 다녔다.. 출발 전 사진. 으.... 로그로뇨만 표시가 다르다. 큰 도시는 도시를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불편하다. 도시 나오는 것만 한 시간 걸렸나 보다... 해가 뒤에서 뜨니까 아침에 늘 내 다리가 긴 그림자 지나는 길에 있는 와인 만드는 곳 같아. 첫 번째 마을에 있는 성당에 들어가서 기도를 했다. 근처에 연 식당에서 아침 해결 그다음 마을에서 또 음료 마셨다. 걷느라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긴 거리를 이동해야 하니 사진보다 눈으로 담고 걷..

9일차 로스아르코스(Los Arcos)에서 로그로뇨(Logrono)

오늘 걸어야 하는 키로수가 거의 30키로... 다음 마을에 있는 숙소까지 가려면 새벽 5시에 출발해야 한다... 4시에 기상... 어두컴컴 ㅠㅠ 세수도 안하고 선크림만 발랐다. 리차드랑 캐나다 언니도 나갈 준비 끝나서 다같이 나가려는데 대문이 닫혀 있어서 멘붕.. 이렇게 된 김에 아침에 먹으려고 산 빵을 아침으로 먹었다. 쪼개보니 이렇게 생겼네 ㅋㅋ 여기 빵 맛있다며!!! 맛 없어 ㅡㅡ 먹고 있으니 리차드가 다른 출구를 찾아서 다같이 출발. 오늘도 출발. 어두운 길이지만 시내라서 가로등이 있다. 숲길로 들어서면 해드랜턴을 켜고 걸어야 한다. 뒤를 돌아보니 해가 뜨고 있네.. 엄청 이뻤다. 열심히 걷다보니 밝아진다. 새벽에 걷는거 꽤 괜찮다. 다만 혼자 가는것 보다는 해가 뜰때까지는 사람들과 같이 걷는게 ..

8일차 에스텔라(Estella)에서 로스아르코스(Los Arcos)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오늘도 5시에 일어났다. 세수하고 양치하고 선크림 바르고... 가방을 1층으로 들고 나와서 정리했다. 어제는 평소보다 일찍 잤다 좋아!! 오늘도 잘 걸어보자! 출발전에 사진찍기! 순례길을 걸으면서 거울을 잘 안 본다. 그래서 자꾸 얼굴 가리고 사진을 찍는다. 오늘도 출발을 같이하는 진우님ㅋ 걷는 속도가 다르기에 각자의 시간을 갖지만 출발과 도착은 늘 같다. 겨우 몇 발자국 걸었는데 벌써 밝아진다. 동네를 나가기전에 바가 열려있었다. 다음 마을에 바가 열려 있으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으면 망이니까... 있을 때 쉬고 먹어야 하니까 들어가 아침을 먹었다. 커피 너무 맛있어!!!! 밝아진 거리. 안녕. 잘 있어. 잘 쉬다 간다. 나 벌써 100km 걸은거야?? 진짜야??? 다음 마을 입구...

7일차 푸엔테 나 레이나(Puente la Reina)에서 에스떼야(Estella)

오늘도 목표는 오후 2시 전에 도착이다. 5시에 일어나서 6시에 알베르게에서 나왔다. 어두 어둑하지만 금방 환해지니 따로 랜턴은 필요가 없었다. 오늘도 출발 전에 사진을 하나 찍고 간다. 나는 간다아... 다음 마을로~ 중요한 까미노 표시! 출발하는데 오르막길이 그동안의 오르막보다는 완만해서 괜찮았다. 그래도 체력은 많이 떨어져 있어서 피곤하긴 마찬가지인가..? 구름에 비가 가득 들어있나 보다... 다음에 만난 첫 번째 마을에 있는 바는 문을 닫았다. 구글에는 영업 중이라고 나오는데 9시부터 영업을 한다네... 어쩔 수 없이 다음 마을로 이동. 이동하면서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서 참다가 결국 자연 화장실을 이용했다. 다음 마을에 있는 작은 매점?? 같은 곳에 다들 모여서 간단히 요깃거리를 하고 있다. ..

6일차 팜플로나(Pamplona) 에서 푸엔테 라 레이나(Puente la Reina)

도저히 오후 2시 이후에 걷는 거 못 하겠다. 정말 죽을 거 같다 죽음의 길이다!!! 오늘은 꼭 2시 전에 도착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 5시에 기상 6시 30분에 숙소에서 출발했다. 동키로 보낼 가방을 공립 알베르게에 보내야 해서 들렸다 출발을 하니 조금 늦어졌다. 이제 동트는 아침. 오늘도 사진 하나 찍고 시작! 오늘부터 축제가 있어서 어제저녁도 장난이 아니야... 새벽까지 시끄럽더만 아침에도 술 취한 사람들이 있다. 구시가지가 참 이쁘다 신시가지는 그냥 도시다. 오늘은 용서의 언덕을 가는 날. 저 멀리 보이는 먹구름 밑이 용서의 언덕이다! 오르막길과 밀밭? 을 지나는데 밀밭 엄청 넓다. 먹구름도 엄청나네... 밀밭인지 보리밭인지 지나니 해바라기 밭이 엄청 넓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영상통화..

5일차 팜플로나에서 하루 쉬다.

느즈막이 일어나야지 생각을 했지만 5시에 깨서 잠시 일 좀 보다 잠들어서 8시에 다시 일어났다. 아침으로 사 온 빵과 오렌지 쥬스 그리고 커피. 어제 사다 둔 계란으로는 후라이를 해서 아침을 먹었다. 다들 푹 자서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알베르게에서처럼 조심하지 않아도 되니 맘이 편하다! 산 페르민 축제(Festival of San Fermín)가 있다고 들었는데 시내가 준비중이라 정신이 없다. 정신이 없지만 축제 분위기는 참 좋다. 데카트론에 가서 장갑과 필요한 몇 개의 도구를 구입하고 약국에 가서 가글을 사고 까르푸에 가서 간식을 사며 동네를 구경했다. 동네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내 똥 손 ㅠㅠ 이 이쁜 도시를 이따위로 찍다니.. 해밍웨이가 자주 갔던 카페라고 칭이 알려줘서 커피를 마시러..

4일차 수비리(zubiri)에서 팜플로나(pamplona)

어제는 칭이랑 나랑 둘이서 방을 썼다. 방에 화장실이랑 욕실이 있어서 너무 편했다. 오늘 아침 6시에 일어나서 6:30분에 사람들과 만나 아침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대박 신기한 건 내가 6시에 눈을 떴다는 거 ㅋㅋ 오늘도 가방을 동키로 보내느라 6시 30분보다는 조금 늦게 식당에 도착했다. 카페라테와 스페인 토티 아를 주문해서 먹었다. 처음에는 여기 음식 너무 짜...라고 했는데 걷다 보니 짠 음식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침을 잘 먹었다. 오늘도 출발 전에 사진을 하나 찍어준다. 자. 가 보자. 어제 너무 힘들어서 가방을 메고 걸었으면 아마 오늘은 한국으로 갔을 거라는 생각을 계속했다. 출발하면서 오늘 시작을 같이 하는 오빠랑 다음 마을까지 같이 가기로 했다. 와우 오빠 기차역이 있나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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