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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순례길 20

37일차 보엔테(Boente)에서 오페드로우조(O Pedrouzo)까지

작은 마을에 있는 작은 성당앞에서 출발전 셀카. 오늘은 27킬로를 가야하니 가방은 동키로 보냈다. 숙소에서 같이 하는 바에서 아침으로 토스트 먹고 출발. 작은 마을이 좋다. 오늘은 초반에만 길 사진을 찍고 이후에는 못 찍었다. 뭐.... 어쩔수 없지... 먼저 출발한 진우오빠가 남겨준 응원 메시지. 나 뿐만 아니라 이 길을 걷는 모두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번은 쉬어 줘야 하는데... 사람이 많으니 바에 들어가기도 어렵고... 너무 힘들어서 결국 들어왔다. 늘 마시는 제로콜라 또는 오렌지 쥬스 또는 카페콘레테 ㅋㅋㅋ 말타고 순찰도는데 멋있어!! 가야할 길은 아직 많이 남았고... 해는 뜨겁고... 쉬려도 찾은 바는 문을 닫았고... 가방에 있는 납작천도복숭아와 납작복숭아를 먹었다. 숙소도착 1킬로..

36일차 산 쥴리안 도 까미노(san xulian do camino)에서 보엔테(Boente)까지

출발전 사진. 오늘은 어제 같이 잔 이태리 동생이 찍어줬다. 아침은 숙소에 있는 바에서 먹었다. 오렌지 쥬스가 늘 맛있어! 어제 저녁에 숙소에 앉아서 본 노을지는 성당이 참 이뻤다. 오늘은 이 작은 성당을 지나면서 다시 봤다. 사리아이후로 사람이 엄청 늘었다. 정말 엄~~청 많다. 숙소 예약을 미리 해서 다행이지.. 아침에 걸을때는 늘 빨리 빨리 걸었다. 뜨거워지기 전에 도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얼마 남지 않은 이 길이 아쉬워서 천천히 걷기 된다. 길을 걷고 있는데 외국인 할아버지가 이걸 너에게 주고 싶다라고 하셨다. 평소라면 아니라고 괜찮다고 할텐데 왠지 받고 싶어서 고맙다고 몇번이나 인사를 했다. 잘 보면.. 나 가방 메고 있다.. 가방을 메고 걸으면 발이 아프다. 지금은 발바닥에서 불이..

35일차 카스트로마요르(castromaior)에서 산 쥴리안 도 까미노(san xulian do camino)까지

출발하는 오늘 내 그림자. 오늘은 배낭을 메고 간다! 19킬로!! 아자 아자 ㅋㅋ 걸을수 있을만큼 일단 걷다가 쉬려고 꽤 걸었다. 아... 일단 커피는 마셔야 하는데... 카피 콘레체 그리고 가방에 있는 과자로 당 충전!! 가방을 메고 걸으니 어깨도 아프고 발도 아프다. 확실히 가방을 동키로 보냈을 때에는 사진도 찍고 좌우로 구경도 하면서 갔다. 그냥 지나가려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커피랑 조각 파이? 를 먹었다. 배는 고픈데 딱히 먹을게 없다... 일단 숙소에 가서 뭘 먹을지 결정 해야지 이런 그늘 숲길은 걷기 좋다. 소똥냄새가 안 나면 아주아주 좋다. 숙소에 도착해서 오늘도 빨래를 하면서... 하루쯤 밀려도 내일 기계로 빨래 하면 되는데.. 나는 왜 도착하면 바로 샤워하고 빨래를 하고 있을까. 남들은 일..

29일차 카카베르소(cacabelos)에서 베가 델 발까르세(vega de valcarce)

출발. 같은방에서 프랑스 할머니 한 분과 이태리 할머니 한 분 그리고 나까지 셋이서 잤다. 할머니들 먼저 출발을 했고 내가 마지막으로 나왔다. 이제 밝아지고 있다. 마을을 빠져 나가는동안 조용해야 한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다들 자고 있다. 스틱은 마을에서 사용하지 않기. 떠들지 않기. 마을을 나와서 걷기.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인데 일기를 쓰려니 기억이 안 난다.. 이 사진도 오늘 찍은 게 맞나...? ㅋㅋ 초점이 흔들려서 다시 찍었다. 드디어 앞 숫자가 1이다. 많이 왔지만 아직 도착한 게 아니니.. 마지막까지 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어제 먹으려고 샀는데 한 입 베어 물고 버렸다 ㅋㅋㅋ 저번에는 맛있었는 게 이건... 이상해... 오늘도 날씨가 좋다. 포도밭 사이를 지나기도 하도 찻길 옆을 걷기도..

26일차 산 후스토 데 라 베가(San Justo de la Vega)에서 엘 간소(El Ganso)까지

늦잠자고 출발! 오늘은 17킬로만 걸을꺼다. 가방도 동키로 보냈으니 천천히 걷기. 마을을 나오니 해바라기밭이 크게 있다. 아침에 차도를 지나 꽃길을 걸으면 꽃냄새가 좋당! 오늘은 마을 사이 거리가 짧아서 좋다. 학교 올라가는 것 같은 오르막길을 지나서 나타난 바! 여기 초콜렛이 많던데... 초콜렛 먹고 싶어서 샀는데 아직은 먹으면 안되나 보다.. 속이 불편함.. 아스토르가.. 꽤 큰 도시구나! 도시 나와서 설렁설렁 걷기.. 걸으면서 먹는 납작 복숭아. 길이 있으니 길 따라 걷기.. 배가 고픈데 먹고 싶은건 없다. 그래도 먹어야 함... 마을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 먹기. 오늘 걷는 거리도 짧은데.. 목 마르고 그러냐... 남은 복숭아도 냠냠 드디어 숙소가 있는 마을에 도착. 오늘 내 침대. 그..

25일차 산마틴 델 까미노(San Martin del Camino)에서 산 후스토 데 라 베가(San Justo de la Vega)까지

남의 집 문 앞에서 인증샷. 오늘도 가방은 동키로 보냈다. 가방을 메고 걷고 싶은데 컨디션이 안 좋다.. 절대 무리하지 않을 거다.. 그리고 이 길을 다 걷고 싶다.. 오늘은 늦게까지 잘 자서 밝은 아침에 걸었다. 마을을 지나 도로 옆에 있는 길로 열심히 걸었다. 다른 날보다 길게 가지 않아서 부담도 없었다. 마을이 꽤 크다. 그리고 서커스 공연을 하나보다. 컨디션도 나쁘고 속이 불편해도 먹어야 한다.. 먹어야 걷지... 빵도 반은 남기고 커피도 반을 남겼다. 먹으면서도 속이 너무 불편했다. 제발 ㅠㅠ 아프면 안 된다 ㅠ 오늘은 오르막길이 조금 있네... 스틱을 가방과 함께 동키로 보냈는데... 이런.... 힘들어지니 가방에 있는 복숭아를 꺼내서 먹었다. 이게 뭐다냐.... 힘들다... 생각하면서 걷고 ..

24일차 레온(Leon)에서 산마틴 델 까미노(San Martin del Camino)까지

어두운 레온 성당.. 새벽의 성당.. 성당에서 길을 찾으며 헤매다가 만난 두 사람~ 나는 앱을 보고 두 사람은 까미노 표시를 찾아 서로 알려 주었다. 레온 안녕.. 아파서... 구경을 못 했다... 다음에 다시 올게... 생각해보니 오늘 출발사진을 안찍었다. 도시를 나가기전에 셀카 한장 찍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가방은 다시 동키로 보냈다. 오늘은 물과 과자만 보조가방에 넣어서 다녔다. 거의 도시를 나가려고 하는데 해가 뜨면서 구름이 너무 이뻐서 찍었다. 오늘은 해가 구름에 가려져서 뜨겁지 않았다. 걷기 좋은 날씨였다. 내가 컨디션만 좋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그래도 심하게 아픈게 아님에 감사하자. 가방을 보낼수 있는 서비스에 감사했다. 속이 불편하지만 뭐라도 먹어야지... 커피랑 빵이랑 ..

23일차 렐리고스(Reliegos)에서 레온(leon)까지

어제 같은방에서 자는 요안에게 내일 몇시에 출발할건지 물어보니 6시에서 7시쯤 출발할 예정이라고 하길래 오늘은 혼자 4시 30분쯤 출발을 했다. 미친짓이었다. 출발전 신난 그림자 사진... 에휴.... 마을을 나가기전까지는 가로등과 집들이 있으니 많이 어둡지 않고 무섭지도 않았다. 조금만 더 가면 가로등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풀숲 옆에는 도로다... 괜히 차도로 걷다가 달려오는 차에 치이면 안돼니 도로로 걸었다.... 어두워서 핸드폰 불빛만 의지했다. 다음 마을까지는 5.9킬로미터.... 미친듯이 걸었다.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아팠다. 하늘의 별이 궁금해서 봤는데 너무너무 이뻤다. 그런데 순간 어두운 그 곳이 무서워서 미치는줄 알았다. 평소 보지도 않던 몇개의 공포영화 장면이 떠올랐다. 덜..

22일차 베르시아노스 델 까미노(Bercianos del Real Camino)에서 렐리고스(Reliegos)까지

오늘 늦잠을 잔 걸 보면 꽤 잘 잤다. 창문 옆으로 자리를 잡아서 바람이 많이 들어와 시원했다. 잠들기 전까지는 조금 시끄러웠지만 그래도 좋았다! 역시나 혼자 출발하니 사진을 찍어줄 사람은 없다. 그림자로 인증. 고고 가자! 어제 옆 침대에서 잔 소피아랑 몇 분 차이 안 두고 출발을 했는데 안 보인다... 정말 외국 친구들은 다리가 길다. 쭉쭉 가네... 시작부터 넓은 들판길... 나 그래도 꽤 많이 왔구먼!!! 이거 찍어서 가족 톡방에 올렸다. 그늘은 참 시원해. 바람도 시원해. 열심히 걷다 보니 마을이 나왔다. 오늘 갑자기 걸으면서 라면에 밥 말아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스낵면에 찬밥 말아서 김치 올려서 먹고 싶다.... 먼저 출발한 진우 오빠한테 전화해서 얘기했다. 엥엥엥?? 여기 라면을 파는 줄..

21일차 레디고스(Ledigos)에서 베르시아노스 델 까미노(Bercianos del Real Camino)까지

가방을 메고 혼자 떠나는 길이지만 엄청 신나 보이는 그림자. 5시에 일어나서 일찍 나왔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6시에 나올 수 있었다... 오늘 27킬로정도 가야하는데.... 어두운 골목에 다행이 가로등은 켜져있다. 오늘든 핸드폰 손전등을 안 쓰고 걸을수 있었다. 금방 밝아지고 추웠다. 사진에는 다 안담기고 잘 안 보이는데 오늘 아침 하늘이 너무 예뻐서 몽롱한 기분으로 걸었다. 하늘을 보며 걸으니 진짜 구름위를 걷는 것 같았다. 마을에 들어왔는데 건물 뒤로 하늘색이 이뻐서 찍었다. 아침에 하늘이 이뻐서 사진을 많이 찍었드아... 해바라기밭이 너무 넓어서 사진으로 남길수가 없더만... 숲길인가 하고 좋아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ㅋㅋ 걷다보니 마을이 또 나왔다. 오늘은 짧은 구간에 몇개의 마을이 있어서 처음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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