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프랑스길

36일차 산 쥴리안 도 까미노(san xulian do camino)에서 보엔테(Boente)까지

PEARL JJ 2022. 8. 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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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 사진.
오늘은 어제 같이 잔 이태리 동생이 찍어줬다.


아침은 숙소에 있는 바에서 먹었다.
오렌지 쥬스가 늘 맛있어!



어제 저녁에
숙소에 앉아서 본 노을지는 성당이 참 이뻤다.
오늘은 이 작은 성당을 지나면서 다시 봤다.


사리아이후로 사람이 엄청 늘었다.
정말 엄~~청 많다.
숙소 예약을 미리 해서 다행이지..


아침에 걸을때는 늘 빨리 빨리 걸었다.
뜨거워지기 전에 도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얼마 남지 않은 이 길이 아쉬워서
천천히 걷기 된다.


길을 걷고 있는데
외국인 할아버지가
이걸 너에게 주고 싶다라고 하셨다.
평소라면 아니라고 괜찮다고 할텐데
왠지 받고 싶어서 고맙다고 몇번이나 인사를 했다.


잘 보면..
나 가방 메고 있다..
가방을 메고 걸으면 발이 아프다.
지금은 발바닥에서 불이 난다 ...

작은 마을과
숲길과
나무그늘길을 걷는다.


대부분의 마을을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다리를 건넌다.
큰 다리도 있고
작은 다리도 있다.


산 마틴델 까미노에서 만난 대만 친구들!
식당에 밥 먹으려고 들어갔다가 만났다.
나보고 아직 걷고 있냐고 놀라던 친구들ㅋㅋㅋ
우리 우연히 만났으니 사진 찍자고 해서 찍었다.


이른 점심으로 텐더랑 감자튀김.


나 이만큼이나 걸었다.


오늘은 마을간 거리가 짧아서 좋다.


여기 앞을 지나는데
아까 내게 성모패를 주신 할아버지가
진주~ 라도 불렀다.
쳐다보니 성당앞에서 날 보길래 나도 기억을 하고 반갑게 인사했다.
내게 카톨릭이냐고 묻길래
카톨릭이라도 하니 그럼 곧 미사 시작한다고 미사 봉헌 하는게 어떻냐고 해서 좋다고 하고 미사 봉헌을 했다.
초도 켰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가 앉아 계시는게 아니라 신부님이네????????
헉 ㅋㅋㅋ
이 길에서 신부님을 많이들 만났다고 들었는데
내게도 이런 일이 생겼다니 !!!
한시간 정도 미사 봉헌을 했다.

다음 마을까지 가야해서 따로 인사는 못 했지만
걷다보면 또 만날지 모르니...


소똥 냄새랑
말똥 냄새도 섞여서 나는걸겨..


해가 쨍쨍할 때 걸어야해서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 그늘이 많이 있었다.



오늘 묵을 마을!


이제 필요 없는건 버리고..
내일은 27킬로 정도를 걸어야해서 가방은 동키로 보내야 한다.
미리 준비 해놓고..
배가 고파서 또 치킨이다 ㅋ


아까 산 복숭아인데
오늘은 천도복숭아도 납작이 있어서 신기했다.


저번에 산 라면을 해결해야 하는데...
오늘 뽀글이로 도전했다.
너구리도 뽀글이가 된다!
다만 우동처럼 두꺼워진다 ㅋㅋ
라면 먹고 있는데 스페인 아이 3명이 와서
이거 라면이냐고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너 먹고싶니?
라고 물어보니 씨 라고 한다 ㅋ
알았어 하고 라면 한개를 들고 내려와서
이거 매워 라도 번역기를 돌려서 보여주니
그럼 안먹는다고 하고 갔다 ㅋㅋㅋ
애기들이 ㅋㅋ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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