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이제야 나랑 결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을까..?
이제라도 알게 된 게 다행인거지라고 생각을 하는 중.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분 집에 놀러 갔을 때 있었던 일.
나 만나기 바로 직전 여자친구의 물건들이 너무 눈에 띄게 있어서 버리지 못하겠으면 내 눈에 안 보이게 해달라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눈에 보여서 서운하다고 말을 하니 돌아온 말
' 너 다 알고 만났잖아. 내가 전 여자친구랑 결혼하려다 헤어진고 알았잖아. '
알았으면 계속 나오는 전 여자친구의 흔적을 내가 이해해야 하나...
미안하다가 아니라 오히려 짜증 섞인 화를 내는데 나는 그게 잘못된 상황이란 걸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내가 이해하려고만 했다.
7년 사귄 여자친구랑 결혼 준비를 하다 2년간 바람을 피운 걸 알게 돼서 헤어진 그 사람.
사귀기 전부터 알던 사실이라 가능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느 날 본인 엄마 얘기를 하다가 엄마가 전 여자친구가 바람피운 거 눈감아주라고 했다며 전 여자친구는 나랑 헤어지고 나를 놓친 것보다 우리 엄마 같은 시어머니를 놓친 걸 후회해야 한다고 말을 했다.
아니... 지.. 무슨 소리야... 이것도 이제 와서 내 고개가 갸우뚱 해지네...
우리 집은 평소에 부모님과 시간을 자주 보낸다. 결혼한 동생도 근처에 살면서 사돈어머니와 우리 엄마를 모시고 같이 식사를 종종 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가 2명이라 가끔 맡기고 일을 보러 다닐 때가 있다. 명절 전날에는 일찍 우리 집에 와서 올케랑 나랑 음식을 하고 돌아갔다 명절 당일 새벽에 다시 와서 차례를 지낸다고 말을 하니 본인은 결혼을 하면 명절 전날에는 본가에 가서 하루 자고 다음날 와야겠다고 한다. 그분도 본가랑 집이 걸어서 10분 거리인데 평소에 본가에는 가지도 않고, 명절에도 명절 당일에 가서 밥만 먹고 오던 사람이 결혼하면 자고 와야겠다는 말을 하는데도 이상하다고 생각을 못했다.
40이 넘은 나이에 갑자기 잠수 타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긴커녕 오히려 화를 내더니 헤어지자고 전화로 통보한 사람. 그렇게 끝났는데 왜 그 집에 있는 내 물건은 안 주는 거야? 착불결제 택배를 보내면 되는데 내 물건 안 보내는 것도 겁나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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