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차 엘 간소(El Ganso)에서 엘 아세보(El Acebo)까지

그림자 출발.
숙소에서 같이 잔 파리 언니는 먼저 일찍 나갔는지 앜 보였다.
나도 내일은 일찍 준비하고 가야 할텐뎅...

작은 마을에서 잤다.
작아 ㅋ 작아서 좋아

매일 빨래를 하는데도 깨끗해 보이지 않아...


빨리 가서 아침밥으로 라면을 먹을테다..


드디어 라면을 파는 알베르게가 있는 마을이다!


라바날에 있는 필라르!!!!!!
레온에서부터 잘 못먹고 컨디션도 안 좋아서 고생했다.
라면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컨디션이 안 좋으니 한국음식 한국 라면이라도 너무 막고 싶었다.
이 마을 이 알베르게는 못 잊지 ㅋㅋ

아침에 알베르게 청소하던 아주머니가
날 보더니 불쌍해 보였는지 라면을 끓여 주셨다ㅠㅠ
밥 말아서 김치랑 한그릇 먹으니 너무 좋아!!!


나와서 까미노길로 들어섰는데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이번엔 카페 콘레체를 마시느라 들어갔다.
오늘 25킬로 가야하는데..
늦게 출발하고 쉬엄 쉬엄 다니다니 ㅋㅋㅋ


오늘 마른 흙길 많이 걷네.

다음 마을도착...
오늘 철의 십자가 가는데...
언제 나온다냐...

힘들어서 사진 한 장 찍었네...
오르막길 그리고 돌 길...
엄청 가다보면 나온닼ㅋ

여기구나!
철의 십자가!!

앗 뜨거 ㅠㅠ

아주머니가 찍어준 사진.

내리막길 시작인가...

풍경은 정말 이쁜데 뜨겁고 힘들어서 사진 못 찍겠다.


미친 내리막길이다...
음료 팔길래 일단 앉았다.
그리고 생각중...
어쩌지....
이거 내리막길 미쳤어 미쳤어 ㅠ




내가 생각한다고 뭐가 바뀌냐...
수비리 내려가던 내리막보단 덜 한듯 하지만
컨디션도 안 좋고 그동안 계속 걸어서 힘들어서인지
오늘 내리막도 참 힘들었다...
쉬 마려운데 참으면서 걸으려니 더 힘들구나...


마을 입구를 지나서 쭉 걷다보니 오늘 예약한 알베르게가 나온다.

엄청 크다.
수영장도 있다고 이용 하라는데...
수영복이 없다 ㅡㅡ
아쉽구만유...



예약해 둔 저녁을 먹는데 여기 맛있다!!!

잘 준비 끝내고
잠시 나와서 아이스티 마시면서 수다를 떤다.
내일은 30킬로를 걸어야 하니까
오늘도 일찍 자야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