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차 산 후안 데 오테가(San Juan de Ortega)에서 부르고스(Burgos)까지
여름에 순례길을 걸을 거라면
어두워도 새벽에 출발하는 것이 나는 좋다고 느꼈다.
오늘도 몇 시간 못 자고 출발.

일어나고 30분 만에 출발 준비 끝
오늘은 세수 못 하고 양치도 못해서 가글만 랬다.
오늘 세수는 사치다 ㅠ


숲길을 들어가기 전에 마을은 가로등이 있어서 그나마 보인다.
숲길을 들어가면...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런데 하늘을 보면 별이 많다.
정말 이쁘다.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오..

어제저녁에 사 둔 초코가 들어간 페스츄리 빵을 꺼내서 먹으면서 걸었다.
빈속에 걷는 거는 내게 힘들다.

그나마 해가 좀 떠서 보이길래 찍은 사진ㅋㅋ


어두울 때 미친 듯이 걷고
해가 슬슬 올라오길래 배 좀 채우고 가려고 바를 찾았다.

오늘은 이걸 마셨는데 이름은 모르겠고...
다시 마시던 카페 콘레체를 마셔야지..




해가 뜬다...
아.. 뜬다...
빨리 가야 한다!!

찻길을 건너서 쭉 가려다 레스토랑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예쁜 아르바이트생 언니가 있어서
콜라 시키고 쉬다가 나왔다.
텀블러에 얼음 좀 줄 수 있나 물어보니
너무 친절해!!!
이 나라는 순례자에게는 다들 친절한가 봐!!



조금 돌아가더라도 완만한 길로 가라는 언니의 조언을 듣고 선택한 길.
걸으면서 복숭아 또 먹기.





걷다가 공원 벤치에 앉아서 쉬는데
한 아저씨다 오더니 핸드폰으로 사진을 보여준다.
성당이 유명하니 성당에 가보라고 했고
다른 하나는 어떤 문이 있는데 그것도 보라고 하셨다.
너~무 친절했어..



오늘 숙소에 도착하니 1층에 바가 있다.
콜라랑 타파스 주문 하서 먹었다.
겨우 허기진 배를 채웠다.

[스페인의 부르고스주에 있는 성당으로, 프랑스의 고딕 양식이 스페인에 융합된 훌륭한 사례를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1984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펌!!!!!
내 눈으로 보다니..











성당인데 이렇게 크다고.??????
내부사진도 몇 개는 찍었는데....
성당 내부는 엄청 시원해!!!



성당 구경을 끝내고 일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외부 내부 할 거 없이 더워서
막다가 포장해서 집에 와서 먹자고 했다.

숙소로 포장해 온 만두!!
막상 사 오니 배가 불러서 남겼다. 오늘 숙소는 에어컨이 있어서 좋다.